[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책임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진승호 KI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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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KIC는 지난 2005년 ‘국부증대’와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를 목표로 출범했다. 이날 기준으로 기관 창설 16주년을 맞은 KIC는 작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1831억달러로 연내 2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KIC는 글로벌 국부펀드 중 15위 수준으로, 자산규모 3000억달러 수준이 돼야 1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진 사장은 이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되는 투자환경에 적극 대응해 미래 테크놀로지 기반의 투자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현지밀착형 투자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로는 대체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기준 16%에서 2024년 21%, 2027년 25%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내 벤처캐피탈(VC) 등 사모주식, 사모채권, 인프라투자 비중을 늘려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수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책임 투자도 강화한다. 진 사장은 “모든 위탁자산의 투자의사결정 전반에 ESG 요인을 고려하는 ESG통합체계를 정교화할 것”이라며 “탄소의존도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ESG 위험을 측정·조정하는 모델을 하반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투자 역량 강화도 돕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KIC의 해외투자협의회와 해외지사의 국제금융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내 기관이 KIC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