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국내 운용사에 대한 자산신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주식 거래 상대방 선정 시 국내 증권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해외 대체자산 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새롭게 설립하기로 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풍부한 해외투자경험과 고급정보 접근성 등을 활용해 국내 금융산업과 동반 성장하겠다”며 “국내 운용사 자산위탁시 글로벌 전략 등을 추가하고, 주식과 채권 운용사 선정을 통해 위탁범위와 규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사진=한국투자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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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증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KIC 해외주식 거래상대방 선정 시 국내 증권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북미지역 대체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신규 사무소 설립도 추진한다. 최 사장은 “북미 서부지역 벤처와 기술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확보할 것”이라며 “해외거점 확보 전략에서 벗어나 대체자산에 특화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C는 현재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설립될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지사 산하 조직으로 설치된다. 최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치를 통해 현지 연기금과 운용사 등과 상호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책임투자 고도화도 진행된다. 전체 투자자산군 및 포트폴리오에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요소를 적극 고려하는 통합체계(ESG Integration) 구축을 추진한다. 글로벌 전문기관을 통한 의결권, 주주참여 등 주주권리 증대전략도 적극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KIC는 작년 말 기준으로 1573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자산별로는 전통자산이 1328억달러, 대체자산이 245억달러다. 2005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492억달러(57조원)다. 작년 수익률은 15.39%다. 최근 5년간 투자 수익률은 연 환산 기준으로 5.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