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씨에스베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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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풍력발전기 베어링을 개발할 수 있는 제품 기술력과 고품질의 생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 모회사
씨에스윈드(112610)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객사 다변화는 물론 베트남 공장 생산설비 확충을 통한 해상풍력, 리파워링(노후 발전기 베어링 교체) 시장까지 적극 대응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풍력발전기 베어링 업체로 도약하겠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7년에 삼현엔지니어링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풍력타워 제조사 씨에스윈드의 계열사로 편입되며 사명을 씨에스베어링으로 바꿨다.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피치 베어링은 풍력 발전기의 날개인 블레이드를 지지하면서 회전시키고, 요 베어링은 풍력발전기의 타워 부분과 상부 나셀을 연결하고 지지한다. 두 베어링 모두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이자, 강한 바람 압력과 하중을 견뎌야 할 정도로 제조 난이도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미국 업체 GE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GE는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골드윈드와 함께 손꼽히는 글로벌 풍력 발전기 업체다. 현재 GE에 납품하는 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95%에 달할 정도다.
씨에스베어링은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실시간 공정단위 생산관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또 7일 24시간 가동체제 전환 등으로 풍력 베어링 전문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유럽 업체 대비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요인이 됐다.
회사는 향후 고객사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 고객사인 GE에서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베스타스와 지멘스가메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3%, 12.4%로 세계 풍력 발전기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씨에스베어링은 올해 초 지멘스가메사의 초도품 승인을 받고 새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에는 베스타스에도 납품을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경남 함안에 있는 공장의 2.5배에 달하는 베트남 부지를 확보해 1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2차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베트남 기지는 최근 급성장 중인 해상풍력용 베어링의 생산설비를 갖춰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47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억7700만원으로 37.5%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470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48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씨에스베어링의 공모 주식수는 238만주다. 희망공모가는 7400~84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76억~2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베트남 공장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4·5일 수요예측과 11·1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