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경호 대한행정공제회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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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이하 행정공제회)가 지난해 대체투자 수익률 호조 덕에 4%대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3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자산규모 12조원을 돌파, 공제회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운용자산 12조 돌파…지난해 수익률 4%26일 행정공제회는 서울시 용산구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운용 성과와 올해 투자 계획을 밝혔다. 행정공제회 작년 운용수익률 4.0%로 당기순이익 26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총 자산은 12조2288억원으로 전년 11조766억원보다 1조1522억원(10.4%) 증가했다.
자산 증가분 가운데 4600억원 가량이 행정공제회 회원들의 납입금이고 6800억원 남짓이 자산운용 이익분이다. 특히 대체투자에서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4100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외 채권과 파생결합증권 수익률이 3%대, 단기자금이 2%대 성과를 거뒀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주식부문에서는 -12%의 손실을 냈다.
이성훈 행정공제회 기획조정실장은 “작년 연초에 주식 비중을 9%포인트 이상 줄이면서 시장 대비(코스피 -17.28%) 웃도는 성과를 냈다”며 “폭락장이었던 지난해 4분기 이후에는 위기 대응 비상 계획 가동을 통해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행정공제회 투자자산 비중을 보면 주식은 2017년 말 24.6%에서 2018년 말 15.2%로 9.4%포인트 줄었다. 이 기간 대체투자는 54.7%에서 58.0%로 3.3%포인트 늘었고 채권도 8.3%에서 11.3%로 3.0%포인트 증가했다.
대체투자 효과 ‘톡톡’…판교 알파돔시티 성공적 매각작년 행정공제회 대체투자 성과는 판교 알파돔시티 매각이 한몫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과 관련해 판교 6-3블록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팔고 다시 6-1, 6-2블록에 재투자했다. 행정공제회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판교 알파돔시티 6-1, 6-2블록 부지를 사들였다. 여기서 6-3블록 매각을 통해 행정공제회는 1969억원(수익률 9.22%)을 벌었다.
해외에서는 작년에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 텍사스 교직원연금(TRS)과 공동투자를 진행했다. 각각 2000억원 규모로 미국 부동산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성훈 기획조정실장은 “글로벌 선진 연기금과의 공동투자 체계 구축으로 우량 해외투자 딜 소싱(투자정보 수집 및 교류)을 강화하고 선진투자 기법을 습득하겠다”며 “대체투자 공정가치 평가 확대를 통한 자산운용 신뢰성도 높이겠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협약…일본지역 투자도 확대행정공제회는 올해 대체투자 섹터 다변화와 해외투자 지역분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오는 4월 행정공제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단순히 투자 계약만 체결했다면 올해는 전략적 동반관계를 맺는 개념”이라며 “직접 미국을 방문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정공제회는 선진국 중에서도 일본 투자를 확대한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일본 주요 도시 전철역 인근 원룸과 투룸 등 멀티 패밀리 투자와 물류 부문이 유망하다”며 “작년부터 투자를 검토해 왔고 올해는 투자가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지역 태양광 투자도 늘린다. 장 이사는 “일본 지역 곳곳에서 태양광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공제회 올해 자산 목표치는 13조2067억원이며 목표수익률은 4.5%다. 한경호 이사장은 “올해는 유동성 관리와 해외 투자 확대, 리스크 관리 체계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