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공제회가 차기 이사장으로 배용주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선출했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인 사업개발이사와 금융투자이사 등 투자 실무진 공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회를 열고 이사장과 사업개발이사 투표를 진행했다. 이사장 최종 후보로는 배용주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 박진우 이사장은 지난 2월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후임 인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한 상태다.
배용주 신임 이사장은 경찰청장 최종 승인을 거쳐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광주 출신인 신임 배 이사장은 경찰대 2기로 1986년 입직해 전남 보성서장, 광주 광산서장, 서울 성북서장, 서울청 형사과장, 경찰청 보안국장, 광주청장, 경기남부청장 등을 지냈다.
이날 함께 투표를 진행한 사업개발이사의 경우 후보에 오른 2명이 모두 부결돼 차기 대의원회에서 재투표를 붙이기로 했다. 사업개발이사는 지난해 10월 석인영 전 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8월부터 공모 절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한 차례 재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업개발이사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인 금융투자이사 역시 아직 선발 중이다. 주식·채권 투자 전반을 관장하는 금융투자이사는 지난 2월 열린 대의원회에서 최종 후보 2명이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면서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이사와 사업개발이사 모두 다음 대의원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경찰공제회의 투자자산은 총 3조 6565억원이다. 금융·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이 49.9%(1조 8253억원)로 가장 높고, 채권 33.4%(1조 2215억원), 주식 3.7%(1337억원) 등이다.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5.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