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이하 이지스)이 출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슬레’ 본사 빌딩 공모펀드가 3일만에 완판됐다. 개인 투자 대상 스페인 부동산 공모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이 단독 주간하고 이지스가 국내 운용을 맡은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04호(파생형)’이 출시 3일만에 556억원을 판매하며 마감했다.
이 펀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네슬레 본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사옥은 총 2만7606㎡ 면적으로 2개의 오피스 빌딩과 기타 3개 부속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287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현재 네슬레가 94%를 임차 중이다.
네슬레의 잔여 임대차계약이 9년6개월인데 반해 펀드 만기는 5년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또 바르셀로나의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으로 자산 희소성을 갖고 있어 향후 자산가치 상승으로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펀드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의 첫 해외 부동산 공모상품이다. 이지스는 곧이어 오는 10월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데카방크’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의 단독 주간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이 잇달아 출시되는 가운데 잔여 임차기간 및 매각 차익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