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해태제과 공모가 1만5100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등록 2016-04-26 오후 4:43:57
수정 2016-04-26 오후 4:43:57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14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복귀하는 해태제과식품(이하 해태제과) 공모가격이 1만5100원으로 확정됐다. 해태제과는 이번 주식시장 상장(IPO)으로 88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지난 21일과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희망가 밴드인 1만2300~1만5100원의 최상단인 1만51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583만주다. 370만주는 신주모집으로 212만주는 구주매출로 진행된다. 해태제과는 공모자금 가운데 700억원을 회사채를 포함한 부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해태제과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23%, 차입금 의존도는 44.93%를 기록했다.해태제과에게 이번 상장 의미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만 14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지난 1945년 설립한 해태제과는 197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1997년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은 뒤 2000년 법정관리를 거쳐 2001년 11월 상장폐지됐다. 당시 해태제과라는 이름으로 제과사업부문만 떨어져 나왔다. 2005년에는 크라운제과 자회사로 편입됐다.60여 년 동안 ‘맛동산’ ‘에이스’ ‘부라보콘’으로 사랑받아왔던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허니버터칩’을 성공시키며 과거의 위상을 되찾았다. 2014년(연결 기준) 69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들어 7983억원으로 16%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246억원→469억원)과 당기순이익(43억원→169억원)은 각각 2배와 4배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공모가가 확정으로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인수 수수료로 각각 9억2434만원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