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섰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수익률이 0.37%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코로나 이후 첫 플러스 수익률이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올해 1월말 0.6%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0.45%) △3월(-6.04%) △4월(-2.57%) 등으로 석 달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6.18%, 해외주식 -2.63%으로 주식 운용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세계 경제가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벤치마크 지표인 코스피 수익률은 -7.65%, MSCI ACWI(한국 제외)는 -9.13%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채권의 경우 국내채권 2.27%, 해외채권 10.59%으로 주식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 매입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며 금리가 하락했다”며 “그 결과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하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는 5.96%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이자 · 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으로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29%, 누적 수익금은 총 370조2000억원으로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