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메드팩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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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메드팩토는 지난 5~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4만원에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총 731개의 기관이 1억107만9847주를 신청해 경쟁률 86.41대 1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증시와 제약·바이오 분야 공모주 상황 등이 약화된 가운데서도 공모가 밴드(3만4000~4만3000원) 상단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돼 메드팩토의 성장성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를 반증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질병 진단이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지표인 대사물질)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은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 글로벌 면역 항암제와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초기 성과를 내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기존 항암제의 경우 암만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었지만 백토서팁은 암의 주변 환경을 조절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그 결과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암 치료에 적용이 가능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치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요예측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백토서팁을 필두로 추가 파이프라인인 BAG2 표적 항체치료제(MA-B2) 및 진단 키트(MO-B2)를 개발 중이며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구축 등 중장기 전략도 마련된 상태다.
지난 7일에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2019 미국혈액학회(ASH 2019)에서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포말리스트와의 병용 임상 결과도 발표하며 메드팩토의 혁신 신약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예정이며 신약 개발에 투자해 임상 속도를 높인 뒤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진 대표이사는 “메드팩토의 사업경쟁력에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맞춤 신약 개발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