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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옛 중앙일보빌딩, 19층보다 높아진다…녹지공간 내주고 층수 올려

시 도계위, 정비구역 변경안 통과…용적률 190%p 상승
서울시 '녹지생태도심'…건물 높아지고 녹지 비중 늘려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 숲 '오테마치 포레스트' 모델
서소문·중앙·동화빌딩 인근 '서울광장 크기' 녹지 조성

등록 2023-11-17 오후 6:37:20

수정 2023-11-17 오후 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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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8시 3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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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호암아트홀이 있는 서소문빌딩(구 중앙일보빌딩)이 기존 계획한 층수인 19층보다 더 높게 지어진다. 사업 시행을 맡은 삼성생명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에 발맞춘 데 따라 용적률이 기존 계획보다 상향돼서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도심 녹지 공간을 늘리고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서소문빌딩 주변 중앙빌딩, 동화빌딩에서도 관련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이 일대 서울광장 크기(1만3205㎡)의 개방형 녹지가 만들어진다.

시 도계위, 정비구역 변경안 통과…용적률 190%p 상승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 됐다.

(자료=서울시, 업계)
이 지역은 서울시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로, 기존 건물은 호암아트홀이 있는 서소문빌딩(옛 중앙일보빌딩)이다. 기존 건물은 내년 5월 말 완전히 철거되며 삼성물산이 시공을 담당한다.

당초 계획을 보면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21만3967.66㎡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건폐율 58.89%, 용적률 849.33%다.

다만 이번에 서울시에서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안)을 보면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이 1040.2% 이하로 결정됐다. 단순 계산하면 용적률이 종전보다 190.87%포인트(p) 상승했다.

용적률이 높을수록 건축할 수 있는 연면적이 많아져 건축밀도가 높아진다. 건물 개발이 끝나면 현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이 모두 이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생명 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구에는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판매시설 등이 도입된다. 지형차를 고려, 지면과 접하는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을 배치해서 외부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기존 중규모(647석) 다목적 공연장을 확대해서 세계적 수준의 음향성능을 갖춘 대규모(1200석)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한다. 또한 공연장 공중 배치(지상 4층~9층)로 저층부 외부공간을 추가 확보해서 개방감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짓는다.

개방형녹지 계획(안). 향후 구체적인 계획수립 및 건축심의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사진=서울시)
◇ 서소문·중앙·동화빌딩 인근 ‘서울광장 크기’ 녹지 조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는 8388.8㎡(대지의 51.4%)로 계획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에 맞춰서 진행한 결과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정책이다.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이 추구하는 ‘녹지 생태 도심’의 모델은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숲 ‘오테마치 포레스트’다.

서소문빌딩 근처 정비구역들도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에 맞춰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소문 일대(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에는 서울광장 크기(1만3205㎡)의 개방형 녹지가 만들어진다.

서소문 일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우선 추진사업장 (자료=서울시)
이 중 중앙빌딩은 옛 중앙일보 빌딩이 있는 중구 서소문동 58-9 일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를 말한다. 동화빌딩은 중구 서소문동 58-7 일대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해당한다.

서소문 일대 연접한 3개소(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됨에 따라 시는 개별지구 차원의 계획을 넘어 ‘하나의 구역’으로 통합 계획(안)을 만들고자 민·관 합동통합기획을 추진했다.

이로써 보행 및 녹지, 경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보행로를 포함한 녹지형 개방공간은 통합설계 전에는 8010㎡였지만 통합설계 후에는 1만3205㎡로 확대된다.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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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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