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 방보단 안정적 수익 원해”…투자 묘수는?

  • [GAIC2023]
  • 긴축과 침체 넘어설 선진국 투자 토론세션
  • 유동성 있는 기관엔 기회 찾아와
  • 韓 부동산 등 투자 매력도 여전
  • 등록 2023-05-25 오후 4:31:59
  • 수정 2023-05-25 오후 4:31:59
[이데일리 김윤주 홍다원 지영의 기자] 글로벌 긴축과 장기화된 침체 속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내외 다양한 투자 관련 기관들은 ‘모험적인 한 방’ 보다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두 번째 토론 세션에는 국내외 투자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힘든 시기 맞지만…포기는 금물

이날 로버트 브로웰 PwC 파트너는 “2021년엔 M&A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고, 한국에 대한 투자 금액도 기록적인 상황이었지만 이후 금리 인상과 증시 냉각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20% 감소하고 금액 자체는 33%나 감소했기 때문에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로버트 브로웰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뷰티·헬스케어·IT 부문 투자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브로웰 파트너는 “사모펀드들도 대규모가 아니지만, 한국 투자를 희망하고 있고, 해외 펀드에 전략적 투자를 하면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셉 마우로 커코스왈드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외에서 성장과 기회를 찾고 있고 마이너스 금리 상황인 유럽과 일본에서 많은 자금이 유출됐지만, 금리 상황이 정상화되면서 두 국가에서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훈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부문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 균형 있는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작년에는 올해 투자전략으로 성장성이 보이는 주식 60%, 나머지 40%는 채권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겠다고 설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퍼블릭, 프라이빗 투자와 주식, 채권 간에 균형되고 분산 투자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 기관엔 기회의 시기”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가 일부 투자 기관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부사장은 “VC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 양질의 VC 펀드에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1, 2위 VC도 자금조달을 어려워하고 있어 유동성 있는 입장이라면 펀드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벤처투자를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역시 관심있게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또한 “현재는 유동성이 축소된 상황”이라면서도 “공무원연금공단같이 장기 투자기관, 유동성을 갖고 있는 기관들이 (투자처를) 골라서 투자하기에는 경쟁이 치열했던 수년 전보다 수월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승수 한화자산운용 부장은 “경기침체로 유동성이 말라감에 따라 자본시장에 많은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모주식과 대체투자 등은 기존에 있던 주식, 채권과 다르다”면서 “경기에 상관없이 15~20%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며, 불경기로 접어들면 빛을 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선진국 위주 신중한 접근해야

부동산 투자는 선진국 위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주현 단장은 “당분간은 오피스 시장에 대한 에쿼티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에쿼티 쪽 보다는 대출이 시장 상황에서는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이어 “지역적으로는 선진시장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 환 리스크 등으로 아직까지는 신흥기장보단 선진시장에 맞게 투자하며 북미나 유럽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사무실 공간보다는 물류라던가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돌아오는 시장, 중간 정도의 성장이 보장되는 시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했다. 브로쉘 파트너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한국이 오히려 관심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싱가폴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최대 투자자로, 미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면서 “한국이 첨단기술 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고, 투자 관심이 늘어난 데이터센터도 많이 건축돼 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RE 랭킹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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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보단 안정적 수익 원해”…투자 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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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축과 침체 넘어설 선진국 투자 토론세션
  • 유동성 있는 기관엔 기회 찾아와
  • 韓 부동산 등 투자 매력도 여전
  • 등록 2023-05-25 오후 4:31:59
  • 수정 2023-05-25 오후 4:31:59
[이데일리 김윤주 홍다원 지영의 기자] 글로벌 긴축과 장기화된 침체 속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내외 다양한 투자 관련 기관들은 ‘모험적인 한 방’ 보다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두 번째 토론 세션에는 국내외 투자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힘든 시기 맞지만…포기는 금물

이날 로버트 브로웰 PwC 파트너는 “2021년엔 M&A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고, 한국에 대한 투자 금액도 기록적인 상황이었지만 이후 금리 인상과 증시 냉각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20% 감소하고 금액 자체는 33%나 감소했기 때문에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로버트 브로웰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뷰티·헬스케어·IT 부문 투자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브로웰 파트너는 “사모펀드들도 대규모가 아니지만, 한국 투자를 희망하고 있고, 해외 펀드에 전략적 투자를 하면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셉 마우로 커코스왈드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외에서 성장과 기회를 찾고 있고 마이너스 금리 상황인 유럽과 일본에서 많은 자금이 유출됐지만, 금리 상황이 정상화되면서 두 국가에서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훈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부문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 균형 있는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작년에는 올해 투자전략으로 성장성이 보이는 주식 60%, 나머지 40%는 채권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겠다고 설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퍼블릭, 프라이빗 투자와 주식, 채권 간에 균형되고 분산 투자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 기관엔 기회의 시기”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가 일부 투자 기관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부사장은 “VC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 양질의 VC 펀드에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1, 2위 VC도 자금조달을 어려워하고 있어 유동성 있는 입장이라면 펀드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벤처투자를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역시 관심있게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또한 “현재는 유동성이 축소된 상황”이라면서도 “공무원연금공단같이 장기 투자기관, 유동성을 갖고 있는 기관들이 (투자처를) 골라서 투자하기에는 경쟁이 치열했던 수년 전보다 수월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승수 한화자산운용 부장은 “경기침체로 유동성이 말라감에 따라 자본시장에 많은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모주식과 대체투자 등은 기존에 있던 주식, 채권과 다르다”면서 “경기에 상관없이 15~20%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며, 불경기로 접어들면 빛을 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선진국 위주 신중한 접근해야

부동산 투자는 선진국 위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주현 단장은 “당분간은 오피스 시장에 대한 에쿼티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에쿼티 쪽 보다는 대출이 시장 상황에서는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이어 “지역적으로는 선진시장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 환 리스크 등으로 아직까지는 신흥기장보단 선진시장에 맞게 투자하며 북미나 유럽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사무실 공간보다는 물류라던가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돌아오는 시장, 중간 정도의 성장이 보장되는 시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했다. 브로쉘 파트너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한국이 오히려 관심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싱가폴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최대 투자자로, 미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면서 “한국이 첨단기술 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고, 투자 관심이 늘어난 데이터센터도 많이 건축돼 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