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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반도체 검사장비 루켄테크, 코스닥 이전 상장 철회

2017년 코넥스 상장…지난 2월 예심청구
올해 들어 다섯번째 이전상장 철회 사례
스카이레이크·수성운용 등 기관 회수 연기 전망

등록 2021-05-17 오후 4:42:53

수정 2021-05-17 오후 4: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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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루켄테크놀로지스(LUKEN Technologies Co., Ltd.)가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올해 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달 상장 절차를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까다로워진 상장 요건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켄테크놀로지스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철회했다. 지난 2월 상장 예심 청구를 한지 약 석달 만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루켄테크놀로지스는 2007년에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후공정 검사 장비 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전자(005930) 등을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둔 것이 강점이다. 지난 2017년에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소부장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었다. 특례 제도는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를 증시에 입성시키는 제도다.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술 등급 ‘A’를 받아 특례 요건을 갖췄다.

따라서 이번에 심사를 철회한 것은 기술력 때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 심사 과정에서 중단되는 경우는 대부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작용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하려 했던 기업이 심사 과정에서 철회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래몽래인 △인카금융서비스 △시큐센 △이노벡스에 루켄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해 5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판단이 작용하거나 재무적인 이슈가 있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루켄테크놀로지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8000만원, 영업손실 87억8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 매출액 326억6000만원, 영업손실 41억9000만원보다 악화됐다.

이날 기준 코넥스 시장에서 루켄테크의 시가총액은 390여억원이다. 지난달 장중 1000억원 수준까지 올랐지만 이전 상장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며 시총도 쪼그라들었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들의 회수 시점도 연기될 전망이다. 루켄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한 기관으로는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가 지분 10.92%를 가지고 있고, 기업은행과 수성자산운용이 각각 5.75%, 5.68%를 들고 있다.

이광수 기자

g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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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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