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공제)가 해외채권 비중 확대를 위해 5000억원을 신규로 출자하기로 했다. 기존 해외채권 투자금액(1800억원)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저금리 기조 장기화 추세에 대응해 기대수익률이 높은 해외채권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액티브 전략과 절대수익 추구 전략의 해외채권에 최대 5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자산운용 계획에 따라 신규로 자금을 출자하는 것”이라며 “늘어나는 전체 자산 규모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노란우산공제 총 자산은 10조6073억원으로 이중 채권 비중은 67.3%(7조1386억원) 수준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작년 말 기준 자산이 1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채권 비중을 67%(7조7720억원) 가량 가져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올해도 원화채권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해외채권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며 “현재까지 해외채권 위탁에 출자된 자금은 18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자까지 고려하면 출자액은 총 68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최종적으로 위탁사를 3곳을 뽑을 방침이다. 정량평가를 통해 2배수 이내로 선정하고 내달 초 제안서를 기반으로 한 구술심사(PT)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최종 위탁사 3곳과 함께 예비운용사 1곳도 함께 뽑는다.
이들 위탁운용사 투자전략은 글로벌종합형, 선진국 크레딧형, 신흥국형 등 벤치마크추종형과 절대수익추구형이며 국내 운용기관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운용사(해외펀드)를 선정한다. 해외운용사는 국가 및 섹터 전망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위탁운용사는 3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며 “성과우수 펀드는 출자금을 증액할 수 있고 부진할 경우는 회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정된 국내 운용사와 투자유형과 세부 가이드라인 등 전략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