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지난 16~17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200~1만3400원) 최상단인 1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268억원 규모다.
청약 경쟁률은 980대 1로 1107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6790만850주를 신청했다. 참여건수 중 99.9%가 범위 상단 이상에 집중되는 등, 원천기술 기반의 소재 경쟁력이 높이 평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완제품(ODM, OEM)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엔에프씨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최초 수용성 세라마이드 개발, 국내 유일 이산화티탄 합성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특화된 소재 기술력을 자랑한다.
회사는 화장품의 보습 효과에 이용되는 세라마이드를 물에 녹을 수 있도록 돕는 ‘MLV(Multi-Lamellar Vesicle)’ 플랫폼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세라마이드를 물에 녹이는 경우 함량을 높이고, 물질을 쉽게 다룰 수 있어 품질이 우수하고 사용감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에프씨는 올해 276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2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완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기존 공장에서는 소재 생산을 담당해 전체 생산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공장 투자로 생긴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엔에프씨는 올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저력을 보여줬다”며 “자사만의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 및 완제품 분야에 적용,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약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 후 다음 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