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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미래에셋캐피탈, 생명 전환우선주 풋옵션 3년 연장..차입부담 완화

투자자 재모집해 만기연장…차입부담 없이 이중레버리지비율 악화 막아
잠재적 부담은 여전…여전법 준수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 2천억 증자 검토

등록 2016-06-30 오후 3:04:53

수정 2016-06-30 오후 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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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차입부담을 덜었다. 미래에셋생명이 2011년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풋옵션 만기가 돌아오면서 캐피탈이 매입해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해 기존 투자자에게 줄 자금을 마련하는 일종의 ‘차환’ 형식으로 만기를 연장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캐피탈로선 차입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현재 200% 수준으로 치솟은 이중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계열사주식비율)을 추가로 악화시키지 않는 효과를 거뒀다. 다만 여전히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법상 한도인 150%를 초과한 상태가 지속되고 3년 후에는 다시 CPS 매입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잠재적 부담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수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관련기사 미래에셋 지배구조 ‘도마위’)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애초 6월말까지였던 미래에셋생명 CPS 재매입 시한(풋옵션 만기일)을 2019년 7월까지 3년 더 연장키로 했다. 만기 연장을 위해 투자자를 다시 모집했다. 2011년 CPS 발행당시의 원금(3000억원)과 함께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할 추가보장수익(560억원)까지 얹어 새로운 투자자에게 재발행하는 형태여서 이번에 연장한 CPS 원금은 총 3560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최근 낮아진 금리환경을 반영, 계약조건은 기존보다 유리하게 설정했다. 2011년에 맺었던 기존 조건은 당시 금리수준을 감안해 연 복리 8%(약정배당 5%+추가보장 3%)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투자자를 재모집하면서 연 3.7% 수준으로 보장수익률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CPS는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1만2000원을 넘어서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캐피탈도 풋옵션 의무를 털어낼 수 있지만 현 주가수준은 전환가격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생명 CPS 풋옵션 만기 연장을 추진한 것은 이처럼 보통주 전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풋옵션 매입자금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이중레버리지비율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올 3월말 기준으로 자기자본(5900억원) 대비 계열사 주식장부가격(1조2100억원) 비율 200%를 넘어선 상황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엄밀히 말하면 법적으론 지주회사가 아니어서 이중레버리지비율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올 초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서 동일한 산출방식으로 150%의 비율 준수를 명시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3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 CPS까지 매입하게 되면 260%대까지 치솟을 수 있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생명 CPS 만기 연장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도 여전법상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로 지분을 매각하거나 자본을 늘려야 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중인 계열사 지분은 미래에셋증권(1조원)이 대부분이어서 지분 매각을 통한 비율 조정은 쉽지 않다. 미래에셋은 이를 감안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캐피탈에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유상증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여전법 한도인 150%선을 맞추게 된다.

▶ 관련기사 ◀
☞ 미래에셋 지배구조 `도마위`…지분매각 대신 증자로 대응


박수익 기자

park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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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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