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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BNK투자證 전 직원 "안 전 사장 때문에 성과급 못받았다" 소송 논란

오는 19일 변론기일 잡혀..BNK 상대로 진행중차일피일 국민연금 CIO 선임 변수로 작용하나

등록 2018-09-13 오후 2:20:09

수정 2018-09-13 오후 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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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두 차례 실패를 거듭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최종 선임이 지연되는 가운데 인사 검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효준 후보가 BNK투자증권시절 직원에게 성과급 요율인하에 합의할 것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 건으로 인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수혜를 보게 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BNK투자증권에 근무했던 한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직원은 2016년 BNK투자증권 자산운용팀 선물옵션 트레이더로 근무했을 당시 사장이었던 안효준 현 BNK금융지주 사장의 강압으로 받아야 할 성과급을 못받았고 주장하며 관련 내용을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당시 BNK투자증권 선물옵션팀의 1년 계약 성과급 요율은 35%였지만 안 사장의 강압적 요구로 인해 이 직원은 어쩔 수 없이 최종 10%로 요율을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 인해 받지 못한 성과급이 3억원에 달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BNK측은 이에 대해 “해당 직원이 소속된 팀의 성과급 요율이 시장 관례에 벗어날 정도로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회사 전체 수익률 제고를 위한 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해당 팀의 거래 한도를 선제적으로 조정하지 않았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같은 불발 이슈 발생시 훨씬 더 큰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 소송 자체가 국민연금 CIO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안 사장을 대상으로 하진 않는다. 개인이 아니라 BNK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소송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8대 CIO 공모 때도 최종 면접까지 갔던 한 후보자가 마지막 검증과정에서 소송과 관련된 문제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 점을 상기하면 국민연금의 관심이 류 후보측에 더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이미 (CIO 후보에 대한) 개인 검증이 마무리 됐는데도 시간을 끌며 발표를 미루고 있다”며 “더이상 시간을 지체해 혼탁한 상황을 초래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사소송 변론일은 오는 19일이다.

성선화 기자

j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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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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