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이티엠반도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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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차전지 보호회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는 11월 베트남 3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며, 배터리 관리 시스템기술을 개발해 중대형 2차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3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현재 월간 9200만개인 제품 생산량이 1억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프로텍션 원칩)과 PMP(프로텍션 모듈패키지)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2차전지의 과충전과과 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과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지난 2005년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 부품인 보호소자와 스위칭소자를 하나의 부품으로 패키지화 한 POC를 개발했다. 이후 2012년에는 2세대 제품인 PMP를 시장에 출시했다. PMP는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을 반도체 패키지화한 것으로,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기반의 보호회로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PMP는 사이즈를 기존대비 50% 이상 줄여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동일한 사이즈에서 최대의 배터리 용량을 요구하는 시장 수요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2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제품 적용 및 매출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충북 오창 생산공장 외에도 베트남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베트남에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북미와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82억원, 2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1% 증가한 1276억원, 영업이익은 60.6% 늘어난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나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고객사와 적용 제품이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에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이 본격 도입되고 급속충전 니즈가 증가하면서 고사양 부품이 채택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PMP 평균판매단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파워어플리케이션 배터리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파워어플리케이션은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제어하는 제품군으로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싸이클, 전동공구 등이 해당된다. 회사는 연구법인 아이티엔씨를 설립해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인 BM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팩 전체의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해 최적의 상태로 유지·관리하고 배터리팩의 안전 운영을 위한 진단과 예측 조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아이티엠반도체의 공모 주식수는 505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PMP 제품의 생산설비 확충과 BMS 시스템 개발, 베트남 3공장 건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이달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3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