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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세계경제 상저하고..중동불안 복병"(상보)
상반기 3.8%, 하반기 5.0% 성장 전망
"인플레이션 우려 성장 압박요인"
등록 2011-02-16 오후 5:10:03
수정 2011-02-16 오후 7:54:37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세계 경제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경제 성장을 압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수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은 16일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2011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기저효과 등 기술적인 원인으로 올해 경제는 상저하고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에 따르면 201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3.8%, 하반기 5.0%로 평균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9.2%)과 미국(2.4%)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세계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성장률 격차가 지속되는 가운데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과 함께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농축산물과 유가 등 국제적인 원자재 상품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에서 올 1월 4.1%까지 빠르게 확대됐다"며 "특히 농축산물의 경우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에 중점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지역 민주화 바람이 번지면서 유가 등 글로벌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글로벌 경제 성장에 지속적인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 상승 등 경제 성장 저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선제적인 노력과 서비스업 내수부문 발전을 통한 성장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