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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양적완화..한은 `동참이냐, 독자행보냐`

글로벌 유동성 확대 지속..美 대규모 양적완화 압력
"국내 기준금리 동결 압력될 듯"

등록 2010-10-05 오후 4:58:18

수정 2010-10-05 오후 4: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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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유동성 확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사실상 제로금리로 복귀했고 호주마저도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소극적인 완화기조로 보였다. 이런 가운데 향후 미국은 물론 유로존과 영국까지도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우리만 이런 흐름에 역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한국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 전세계가 양적완화 행보에 동참

5일 일본은행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하해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선언했고 기존 대출프로그램 30조엔에 자산 매입용으로 5조엔을 늘리기로 하는 추가 양적완화책을 내놓았다.

이보다 앞서 호주 연방은행도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와 달리 5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소극적 의미에서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에 보조를 맞췄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EU와 영국 영란은행 등도 조만간 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확대는 전세계적인 조류가 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전격적인 양적완화조치는 시장의 가장 관심이 높은 미 연준의 정책 추진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FOMC가 충격요법으로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는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한은 역시 최근 `해외경제정보`를 통해 "은행이 여전히 정책의존적 상황에서 실물경제가 급속히 냉각된다면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 더블딥 조짐이 가시화될 경우 각국 중앙은행들은 거둬들였던 양적완화책을 다시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 "국내 기준금리 동결 압력될 듯"

이같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행보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준금리 동결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엔화 강세 저지 노력이 글로벌 각국으로 확산될 수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리플레이션 정책의 성공을 위해 달러화 약세 기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환율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더 첨예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세계 각국이 유동성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고 원화 절상압력이 이렇게 큰데 한은만 독자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10월에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10월에 동결된다면 상당기간 금리 인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로써 다음주 개최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9월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진 것이 사실이지만, 글로벌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를 역행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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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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