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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MBK·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선행투자 핵심사실 부인 못해”

고려아연 측 ‘법적 조치’ 언급 반박
“선행투자 후 원아시아가 후속투자”
“회사와 주주 자금, 사익 위해 사용”

등록 2026-08-26 오전 9:28:44

수정 2026-08-26 오전 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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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K파트너스]
[사진=MBK파트너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오는 9월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010130)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MBK·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과 그 일가가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에 선행투자하고, 고려아연 자금이 후속 투자됐다는 핵심 사실관계는 부인하지 못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MBK·영풍은 형사사건 기록을 인용해 최 회장 및 그 일가가 출자한 투자기구가 아크미디어, 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등 3개사에 선행 투자를 했고,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총 69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MBK·영풍의 주장에 대해 반발하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해당 기업은 미디어·엔터사로 고려아연 본업과 무관한 기업으로, 최 회장 개인의 사익 실현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투자 구조가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증선위 의사록에 따르면 총 4개 엔터·콘텐츠 기업에 고려아연 자금이 원아시아를 통해 투입됐다는 점을 들어 총 후속투자 금액은 690억원을 넘어선다는 게 MBK·영풍 측 주장이다.

MBK·영풍은 “증선위 절차에서도 최윤범 회장 측 진술인은 이같은 투자 구조 자체를 부인하지 못 했다”며 “고려아연 역시 25일 입장문에서 최 회장 측의 선행투자, 고려아연의 원아시아에 대한 대규모 출자, 원아시아의 해당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해당 기업들이 고려아연 본업과 무관한 기업이라는 핵심 사실 중 어느 하나도 정면으로 반박하지 못 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설립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약 5600억원을 출자했다. 또 원아시아가 운용하던 8개 펀드 중 6개 펀드에 90% 이상의 자금을 출자하며 사실상 단일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고려아연 측은 해당 출자 과정에 대해 “상법상 (펀드 출자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 아니다”라며 “(출자 과정도) 전혀 저촉될 게 없는 투자”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MBK·영풍은 “그 원아시아가 최 회장 및 일가가 투자한 본업 무관 비상장 기업 4곳에 690억원 이상을 후속투자했다”며 “이는 단순한 투자 실패나 회계처리 오류가 아니라, 최 회장 개인이 부담해야 할 투자 리스크를 고려아연 주주 자금으로 떠받친 회사 자금 사적 유용 및 배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9월 9일 임시 주총에서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위원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다”며 “현 감사위원회가 최 회장 관련 회사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침묵해 온 만큼, 주주들이 독립 감사위원 선임을 통해 내부통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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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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