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종합목재업체
선창산업(002820)의 앞으로 2개월 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너가 발행주식의 10%가 넘는 워런트를 소유하고 있어서다.
선창산업은 지난해 6월25일 토마토2저축은행(50억원) 및 신한캐피탈을 대상으로 17회차 BW 100억원을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4.5%, 만기이자율 4.5% 짜리로 만기는 2014년 12월25일이다.
선창산업 BW가 사모방식으로 발행됐던 만큼 발행 1년 이후 워런트 행사가능기간과 맞물려 현시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 선창산업 최대주주는 정연준(44) 대표이사다. 지분 24.9%(21일 액면분할 반영 249만주, 일가 등 특수관계인 포함 51.4%)다. 정 대표는 이외에 잠재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선창산업의 BW 발행 직후 인수기관들로부터 사들인 워런트가 그것이다. 총 60억원 어치다.
게다가 워런트 행사시 정 대표가 인수할 수 있는 주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왔다. 행사가 하향조정에 따른 것이다. 발행 당시 시세하락에 따른 가격조정(리픽싱) 조건에 따라 행사가는 3만1423원→2만9902원→2만9060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최근 액면분할(5000→1000원)로 인한 조정가격은 5812원이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행사가능주식은 103만주에 이른다. 발행주식(액면분할후 1000만주 기준)의 10.3%다.
오는 6월25일부터 BW 만기 1개월전인 2014년 11월25일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향후 2개월 뒤부터 재산증식 및 지배기반 강화 수단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선창산업은 액면분할로 현재 매매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직전 주가는 3만4500원(4월19일 종가)이다. 액면분할 환산주가가 6900원으로 행사가를 18.7%(1088원) 웃돌고 있다.
선창산업은 창업주 고(故) 정해수 회장에서 장남 정 대표로 이어지는 2세 체제로 일찌감치 전환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정 대표는 선창산업 영업본부장, 전무이사를 거쳐 2005년 1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선창산업은 합판, MDF, 제재목을 제조·판매하는 종합목재업체로 지난해 말 총자산은 3665억원, 자기자본은 2166억원이다. 2366억원 매출에 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선창ITS(건가구)를 비롯, 동부흥산(부동산임대), 상원농산(농산물)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