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통화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에서 2년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대양금속(009190)이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에 나선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내달 8~9일까지 200억원 11회차 BW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표면이자율은 연 3%, 만기이자율은 8%이다.
만기일은 2013년 11월11일이며, 발행한 지 1년부터는 3개월마다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워런트)는 발행일 한달 이후인 12월11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대양금속은 지난 2008년 키코(KIKO)사태로 공장가동 중단사태까지 내몰렸었다. 이후 뼈를 깎는 노사협력을 통해 2년여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실적개선의 여세를 몰아 이번 BW발행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대양금속은 지난 2008년 2259억원이라는 높은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키코로 인한 파생상품거래손실액만 340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3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2009년에 대부분의 키코 계약물량을 청산했다"면서 "적자구조도 점차 개선되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몰아 BW 발행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대양금속의 매출액은 1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여전히 3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실적개선이 BW발행 성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신주인수권(워런트)이 얼마나 투자매력도를 높여줄지 관심이다.
현재 워런트 행사예정가는 1050원이며 확정가는 내달 3일 결정된다. 대양금속의 주가는 최근 1000원대를 맴돌다 BW발행 소식에 900원대로 내려앉았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모집주선 방식으로 참여한다. 일반공모 이후 미청약된 사채권에 대해서는 미발행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