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후성그룹 계열사인 후성HDS와
후성(093370)이 중복 지분 관계를 정리키로 했다. 후성HDS가 그룹내 지배회사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향후 지주회사 전환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후성HDS는 전일 주주총회를 열고 5.05%의 유상감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후성HDS의 자본금은 199억원에서 189억원으로, 발행주식수는 399만주에서 378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후성HDS는 이번 결의에 따라 계열사 후성이 보유한 HDS 지분 5.05% 전부를 사들여 소각하게 된다. 유상감자 대금은 27억원 가량으로 후성은 다음달초 대금을 받는다.
후성그룹은 지난해말 현재 후성과 한국내화, 퍼스텍, 코엔텍 등 상장 4개사를 포함해 총 20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후성HDS와 후성그룹의 사실상 지배회사로서 후성 지분 7.21%와 퍼스텍 8.64%, 한국내화 8.91%, 후성산업 89%, 코엔텍 지분 16.85%를 보유하고 있다. 김근수 그룹회장이 후성HDS 지분 82.22%를 보유하고 후성HDS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에서 후성은 계열사중 유일하게 후성HDS 지분 5.05%를 보유해 왔다. 향후 후성HDS를 중심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의무 매각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생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지주회사 전환 등을 추진하려는 계획은 없다"며 "미래에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사전에 지분 관계를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