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내 대기업계열 자회사들의 IPO 추진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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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대기업 계열에 속한 알짜 계열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들로 하여금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다른 우량 기업들의 IPO까지 촉발시키는 마중물로 작용함으로써 올해 공모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호텔롯데, 이르면 다음 달 상장 예정…두산밥캣, 8~9월쯤 전망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산 롯데 애경 이랜드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대표적인 우량 계열사 IPO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그룹이 가장 활발한데, 우선 호텔롯데가 이르면 다음달 중에 상장한다. 호텔롯데는 1973년 설립됐고 면세점, 호텔, 테마파크, 리조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전체 주식과 비교한 신주 발행 비율은 최상단인 40%에 가까운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공모가는 10만원대, 시가총액은 1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롯데정보통신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IPO 작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말 상장을 계획했지만 국내 주식시장 상황과 기업가치 제고 등을 이유로 상장 시기를 미뤘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을 통해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내 유동성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동시에 이랜드리테일의 상장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을 IPO주관사로 선정한데 이어 상반기안에 1~2곳의 공동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두산도 계열사인 두산밥캣을 오는 8월~9월쯤 상장할 계획이며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연내 상장이 점쳐지며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라인도 연내 IPO를 할 것으로 추정되며 기업가치는 5조~7조원 수준이다.
애경, 애경산업 등 IPO 줄줄이 추진…공모가 역대 최대 수준 넘길 듯대기업집단 지정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애경그룹의 행보도 눈에 띈다. 애경은 최근 애경산업의 IPO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안에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이 상장하게 되면 애경유화, AK홀딩스, 제주항공에 이어 4번째다. 애경은 AK켐텍과 AK바이오팜의 IPO도 추진 중이다. 애경그룹은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해외 진출 확대와 신사업, 제품 연구 개발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경유지공업 등 실적이 나빠진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굵직한 계열사들이 앞다퉈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힘입어 올해 IPO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올해 IPO시장 공모규모가
삼성생명(032830) 상장 덕에 역대 최대 수준인 8조7000억원에 이르렀던 지난 2010년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상장기업 수도 지난해 128개를 웃도는 13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국내외 증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라며 “모회사 입장에서도 잘 키운 계열사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기회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시기만 받쳐준다면 IPO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