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일사료(005860)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일사료는 베트남 농식품 업체인 GTNFOODS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2%(800만주)를 56억원에 취득했다. 주당 취득가격은 1만4000동(약 712원)이며 전날 송금을 완료했다.
한일사료 관계자는 “현지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베트남 예탁원으로부터 증권거래코드를 받아 직접 계좌를 개설하고 입금했다”며 “나중에 투자금을 회수할 때 주식 매도 즉시 자금이 입금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일사료가 GTNFOODS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한 것은 베트남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 마련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호치민거래소 상장사인 GTNFOODS는 LADOFOODS(와인), VINATEA(차), VILICO(우유) 등 농식품 분야 국영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일사료는 정육유통(66.1%)과 배합사료제조(32.7%)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축산업 전문기업으로 GTNFOODS와의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한일사료 관계자는 “GTNFOODS 측도 우유와 관련된 사료, 양돈·육류 사업 역량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제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사료는 GTNFOODS의 재무적투자자인 동시에 전략적투자자로 단계별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사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 공모액 170억원 중 약 50억원을 GTNFOODS 지분 취득을 위해 차입한 자금의 상환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