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케이엔제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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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반도체 부품 사업의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의 경우 중국 패널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투자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인 탄화규소(SiC) 포커스링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25% 수준이 반도체 부품 사업의 매출 비중이 3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시작해 지난 2010년에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에지 그라인더 △패널에지면 검사기 등 디스플레이 장비와 △탄화규소 포커스링 △탄화규소 박막 코팅 제품 등 반도체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탄화규소 포커스링은 지난 2016년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탄화규소 포커스링의 경우 케이엔제이가 현재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심 대표는 “탄화규소 포커스링은 반도체 에칭 공정에서 에칭용 플라스마 가스를 모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고에너지 플라스마를 견디는 강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실리콘 (Si) 제품 대비 교체주기가 1.5배에서 2배까지 길다”며 “웨이퍼 수율 향상 및 비용절감 면에서 탄화규소 제품의 비율을 늘려 실리콘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우선적으로 탄화규소 포커스링을 채택했고, 해외 기업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심 대표는 “탄화규소 포커스링 시장은 본격 개화하는 시기”리며 “아직 교체 수요가 많이 남아있어 현재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서도 SK하이닉스 이외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에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탄화규소 포커스링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 당진에 있는 기존 공장 인근에 신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심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내년 신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60억원 수준에서 5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에도 추가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엔제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511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3억원,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9.4%, 1223% 급증했다. 심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3년간 유리기판 기반의 디스플레이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50%가 넘던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지난해 34%로 축소되는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실적도 부진했다”면서도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실적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빠르게 변모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인해 가공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로 자유형상가공 CNC를 개발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4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한 자유형상가공 장비는 지난해 40억원으로 거쳐 올해 상반기에만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심 대표는 “자유형상가공 장비 매출은 아직 대부분 국내 패널 업체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지만, 상반기부터 중국 업체들에도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패널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자유형상가공 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출 비중도 다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총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심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투자가 집행되면 유리기판 기반의 디스플레이에도 다시 대형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이엔제이의 공모 주식수는 87만5472주로 희망공모가는 8400~1만1000원이다.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6~1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