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금융시장 영향’을 이유로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공개하던 세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5년 뒤의 국내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대체투자 자산의 목표 비중을 공개해 왔지만, 최근 국내주식 비중과 관련한 리밸런싱 논란 등을 거치며 구체적인 비중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 28일 오후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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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 주식 50%·채권 35%·대체투자 15%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올해 제6차 회의를 열고 ‘2022~2026년 중기자산배분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국민연금은 2026년 말 기준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 내외를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국민연금은 목표비중의 공개 범위를 좁혔다. 기존에는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5개 자산군의 5년 뒤 목표 비중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주식·채권·대체투자로만 구분해 공개하기로 했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중기자산배분안 자체가 비공개 안건이고 기존에도 범위(range)를 포함해 방향성 정도를 발표했다”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하에 올해부터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개했던 국민연금의 2025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5% △해외주식 35% △국내채권 25% △해외채권 10% △대체투자 15% 등이었다.
 | | 국민연금 자산군별 목표비중 (자료=국민연금,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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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목표수익률 5.1%…내년 여유자금 99조5년간 목표수익률은 5.1%로 설정했다. 국민연금은 “실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했다”며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 비중은 급격히 변화하기보다는 이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2026년까지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의결된 ‘2022년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도 예상 수입 131조원에서 예상 지출 32조원을 차감한 총 99조원을 여유자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기금 자산은 올해 △주식 373조원 △채권 400조원 △대체투자 118조원에서 오는 2022년 말 △주식 419조원 △채권 404조원 △대체투자 12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단기자금 등을 제외한 주식·채권·대체투자 자산군만 계산하면 주식 비중은 올해 41.86%에서 내년 44.06%로 증가하는 반면, 채권은 올해 44.89%에서 내년 42.48%로 축소한다. 대체투자는 올해 13.24%, 내년 13.46%로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