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 제일전기공업이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5000 ~1만7000원) 최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일전기공업이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232만주 모집에 1346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주수는 27억7521만7000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1196.21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건수 중 단 한 건을 제외한 99.93%가 밴드 상단 이상에 몰렸으며, 특히 14.56%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공모 자금은 구주 포함 총 약 493억원이며,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상장 후 생산 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및 디자인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65년 업력의 제일전기공업은 전원공급 연결장치인 배전기구 및 가정용 전기배선기구류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가정용 스마트 전기 배전기기를 개발함에 따라 매출 급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매출 비중은 해외가 40%, 국내가 60%이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이튼’, ‘허벨’ 등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확보했다.
회사는 스마트홈 글로벌 시장의 고속 성장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스마트 배선 기구에 접목하는 방식의 기술 혁신 등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배선기구는 일반 배선기구에 대비해 최대 15배까지 가격이 더 나가는만큼 주요 매출 견인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는 “회사의 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 사업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장 후 신제품 발굴을 위해 박차를 가하면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일전기공업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58만주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달 26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