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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사무라이시장, 北 이슈에 자유롭지 않다

다이와 "북한 이슈 내년초까지 영향"
"중장기적 개선 기대..안정적 조달처로 공략 필요"

등록 2010-12-17 오후 5:28:25

수정 2010-12-21 오전 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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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다이와증권은 올해 발발한 북한 관련 이슈가 적어도 내년초까지 국내 기관들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정호 다이와증권 부장은 17일 국제금융센터가 개최한 `2011년 해외차입전략 및 원화파생상품시장` 설명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엔-달러 스왑베이시스도 내년초까지는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비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관이라면 일정 조율을 통해 이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올해 4월께 천안함 사태가 발발하면서 6~7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 전까지 약 두달여간 한국기관의 사무라이채 발행이 닫혀있었다. 또, 지난달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최근까지 부산은행(005280)을 비롯한 한국 기관들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연기된 상태다.

원 부장은 "최근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는 한국계 기관들은 대다수가 원화로 스왑하는 경우보다 엔화 직접 수요에 의해 발행을 추진하는 경우"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독 민감한 일본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는 분명 악재"라고 말했다.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해 원화로 스왑할 경우 엔-달러 스왑베이시스가 조달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이후 극도로 불안정했던 엔-달러 스왑베이시스는 2009년 이후 안정을 되찾는듯 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된 상태다.

원 부장은 "달러 프라이싱 타깃을 지닌 기관, 특히 은행들의 경우 현재 사무라이가 달러 차입 대비해 매력도가 낮은 상태"라며 "내년초까지도 어느정도 이같은 비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사무라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며 "일본 투자자들도 국책은행 외에도 한국물 크레딧이 우량하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내년 사무라이시장에 관심가질 만한 긍정적인 요소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엔화와 견조한 일본의 경제상황,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 등을 꼽았다. 반면 지정학적 우려와 더불어 내년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대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쟁자가 많다는 점을 지목했다.

대표적으로 유럽계와 호주계 은행, 일본 재무성 산하 국제협력은행(JBIC)의 보증을 받는 기관, 유럽계 기업, 한국계 기업 등이 내년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원 부장은 "내년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계 기관 및 은행들은 유럽 및 호주계 기관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일본 투자자들은 발행이 많을 때 더욱 투자에 관심이 많고, 발행이 드물 때일수록 더욱 관심을 보이지 않는 `친구따라 강남가는` 습성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에는 소버린등급 기관 위주의 한국물에만 관심을 보이던 일본 투자자들이 점점 여타 한국물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분위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며 "한국 기관들이 중장기적인 목표로 사무라이본드 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인 조달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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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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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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