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재정부 "내년 공기업 해외차입 최대한 억제할 것"
"은행권도 상환용등 외화차입 최소화 유도"
등록 2010-12-17 오후 5:26:02
수정 2010-12-17 오후 5:26:02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해외 차입에 대한 정부의 방향에 대해 "공기업의 경우 해외 외화자산이 확보되지 않고, 환위험에 노출되는 소모성 조달을 하지 않도록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진 재정부 국제금융과 사무관은 17일 국제금융센터가 개최한 `2011년 해외차입전략 및 원화파생상품시장` 설명회에서 주체별 차입에 대한 정부의 내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심 사무관은 " 지난 2006~2007년 외채가 급증했던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은행권도 만기도래 자금 상환이나 무역금융 등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만 외화를 차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해외 조달과 관련해서는 외화유동성 여건 등을 감안하고 차입수단을 다변화하는 정책적 목적에 맞도록 외평채 발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물 발행 시기와 만기구조를 적절히 분산하고 장기차입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제고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차손을 막기위해 환헤지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물 발행이 집중시 가격이 악화되고, 만기 집중시 외화유동성 관련 대내외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이를 적절히 분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최대한 존중하되 쏠림이 지나칠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심 사무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의 외채규모가 컸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선박 선수금 목적이 차입과 환헤지 자금 등 크게 우려할 만한 성격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해외 언론과 글로벌 투자자 등은 한국의 외채규모가 크다는 점만을 들어 위험하다고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만큼 외채 규모가 우리 국민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라며 "각 기관마다 보다 싸게 외화를 조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기관 하나하나의 차입이 쌓여 국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