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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국민연금 "2022년까지 자산 절반에 책임투자"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
"위탁운용사 선정에도 책임투자 반영"
"국내주식 직접운용 전 자산에 ESG 통합전략"

등록 2020-11-09 오후 12:28:54

수정 2020-11-09 오후 12: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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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자산의 절반에 책임투자를 적용한다. 책임투자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투자 결정에 고려하는 것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790조원에 달한다.
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 ‘2020 ESG 글로벌 서밋: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2022년까지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가 기금 전체 자산의 약 50%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2021년부터 ESG 통합전략을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자산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기업과의 대화 주제를 환경 및 사회 이슈로 확대하고 대상 자산을 해외주식으로 넓혀나갈 것”이라며 “2022년부터는 주식 및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때 책임투자 요소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RI(책임투자원칙주도기구)에 따르면 책임투자 자산 규모는 지난 2006년 6조5000억달러에서 2020년 현재 103조4000억달러로 15년 만에 16배 성장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6월에 PRI 서명 기관으로 참여한 뒤 책임투자를 담당하는 수탁자책임실을 두는 한편 지난해에는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직접운용 규모는 71조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37.68%인 26조9800억원에 책임투자를 적용하고 있으며 위탁운용 가운데 책임투자 적용 규모는 5조1900억원이다. 지난달에는 약 6년 만에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4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ESG 평가체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매년 900여개 국내기업에 ESG 평가를 수행하고 결과는 투자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자산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올해 내에 국내주식 직접 운용 전(全) 자산에 ESG 통합전략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책임투자 목표 (자료=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한편 국정감사 등에서 꾸준히 지적하는 국민연금의 석탄 관련 투자에 대해 김 이사장은 “대내외 우려에 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에서 “투자 프로세스 전반에 ESG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ESG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기후변화나 코로나 팬데믹 같은 문제에 경제주체들이 대응하는 매우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ESG 전략 펀드를 더욱 확대해 책임투자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국내 해외투자를 수행하는 공공기금과 함께 해외투자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ESG 전략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다양한 투자사례를 중심으로 책임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해영 기자

hy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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