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BOJ "실질 제로금리" ..경기판단 얼마나 나쁘길래
"완만한 회복 추가신호"→"회복속도 일부 둔화"
"경제부진 물가영향도 경계"..디플레 우려도
등록 2010-10-05 오후 2:49:42
수정 2010-10-05 오후 2:49:4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실질적인 제로금리로 돌아갔다.
일본은행은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성명서를 통해 "일본은행은 실질적인 제로금리 정책을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경기에 대한 판단도 한걸음 후퇴했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성명서에서 "일본경제는 완만한 회복의 추가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했지만, 이달에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신호가 있긴 하지만, 회복 속도가 부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톤을 낮췄다.그 이유로 "해외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엔화 절상에 따른 기업심리 악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요를 부양하는 정책조치들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완만한 회복 경로로 돌아갈 때까지 경기 회복 속도는 좀더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경제성장률도 지난달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당초 전망치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내놓으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유의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9월에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하락속도가 점차 둔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번에는 "예상보다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여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던 톤이 부정적인 톤으로 돌아섰다. 당초 일본은행은 "미국경제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지만 이머징국가들과 원자재 수출국가를 중심으로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미국경제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져 이에 따른 성장률 하락 리스크에 유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