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내부 현금으로도 충분히 증설할 수 있지만 수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
 | |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이사(사진제공=피앤씨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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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이사(사진)는 “수출할 때는 상장사라는 것이 큰 메리트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앤씨테크는 지난해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자 서둘러 상장을 추진했다. 앞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에 대비해 상장 절차를 밟게됐다는 것.
피앤씨테크는 전력IT 전문 기업으로 전력망 내 송전분야에서 정전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디지털 전력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배전자동화단말장치, 디지털보호계전기, 디지털미터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배전자동화단말장치는 전력선로 중간에서 고장 정보를 수집해 고장 구간을 분리하거나 자동 차단하는 장비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7%로 1위이다. 최근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판매단가는 물론 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이 작년부터 전체 개폐기의 100% 자동화를 목표로 삼고 있어 지속적인 물량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조 대표는 “배선자동화설비를 적용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수주 경험 등을 통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씨테크는 현재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피앤씨테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평균 39.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0억원 규모에 달한다. 그는 “현재 지난해 매출의 90%에 달하는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면서 “올해도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4년 11.9%를 기록하며 두자릿수대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엔 23.2%로 급격히 개선됐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3%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조 대표는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반면 인건비 등 비용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앤씨테크는 제품 개발과 설계를 직접하고 생산은 아웃소싱하고 있다. 만들어진 제품을 가져와 조립하는 건 피앤씨테크가 자체적으로 한다.
그는 “생산을 아웃소싱 하는 체계는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조립을 위한 생산시설이 현재 한계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고장점표정장치다. 현재 인도 국책사업인 철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수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조 대표는 “일본업체와 경쟁을 하고 있는데 가격·기술 면에서 우리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면서 “수주가 확정되면 100억~2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수출 비중에 따른 환율 리스크 노출 우려와 관련해선 “순재료의 30% 정도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수출 매출이 1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면 환헤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전체 매출액의 30% 정도가 수출에서 발행하고 있다.
한편 피앤씨테크는 이번 IPO를 통해 16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원~1만200원으로 최소 238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과 이날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22~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