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인 마이너스(-)19억원과 비교해 114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2017년 이후부터 공격적인 펀딩을 통해 1조원 이상의 펀드결성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관리보수가 뒷받침 됐고, 국내와 미국 포트폴리오들의 주가 상승과 상장예정기업의 기대감으로 인한 가치 증대 등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1분기 실적에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에 대해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회계처리 해야 하는 기준에 따라 결과적으로 74억원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어 있다. 회계기준에 의한 반영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68억원이다.
이번에 반영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지난해 11월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발행한 시점에 비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권 가치가 잠재적 손실로 잡히며 발생하게 됐다.
전환권 가치는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 11월 아주IB투자가 발행한 CB와 EB의 전환가는 2693원이었으나 올해 3월 말 아주IB투자의 주가는 6370원으로 전환권 가치가 커짐에 따라 손실로 인식되게 되었다.
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전환과 교환 청구권을 파생상품의 일종인 ‘옵션’으로 보고 부채로 간주하고 있어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교환사채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커지는 구조이며, 결산기에 그 가액의 증감을 손익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이는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손실로, 장부상 기재되는 숫자일 뿐 실제로 손실이 현실화되거나 회사의 유동성 및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시 전환사채 권면액과 함께 해당 손실은 전액 자본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에서 올해 국내에서는 1월에 상장한 씨앤투스성진, 이달 17일에 상장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 및 상장 예정인 야놀자, 크래프톤, 카카오키즈 등을 포함해 약 20개 기업, 미국에서는 3~4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20년에 이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자산 측면에서도 올해 벤처 부문이 4개 펀드 2700억원 이상 규모와 PE 프로젝트 펀드 470억원 등 공격적인 펀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투자환경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IB투자는 실적뿐만 아니라 성장잠재력 또한 인정받으면서 주가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장부상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게 됐다”며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가 변동되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이익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