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울산지역 탱크터미널인 성운탱크터미널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탱크터미널이란 석유 등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시설을 말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운탱크터미널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포함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LOI를 제출하고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입찰자들에 한해 예비실사자료를 배포한다.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 8일 본입찰을 실시해 7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자문사 관계자는 “신탁계약으로 사업이 진행됐지만 부채가 많다보니 그동안 대주단이 관리를 해왔다”며 “꾸준히 이익이 나고 있지만 이자밖에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6월 설립된 성운탱크터미널은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부근인 울산시 남구 용연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탱크 11기(대형 9기, 소형 2기)를 가동해왔다. 총 28만㎘의 액체화물(석유 등)을 저장할 수 있다. 모든 액체화물의 이송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탱크터미널은 주로 선박에 넣는 석유를 저장하는데 선박 회사들이 한번 계약을 하면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초기투자 비용이 큰 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수익이 안정적인 점이 투자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운탱크터미널의 경우 석유·중화학의 중심지인 울산 신항에 위치해있어 입지조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기준 성운탱크터미널 자산규모는 1157억원이다. 이중 부채는 1239억원이고 자본은 -822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44억원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