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두산그룹 계열 두산엔진이 상장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착수함에 따라 확정 공모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망가격(밴드)이 1년전 증자 발행가에 비해 2배를 웃도는 가운데 공모가격이 두산엔진 및
두산중공업(034020)의 유입자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 및 IB업계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21~22일 일반공모를 앞두고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주식 1050만주 중 기관 몫 60%(630만주)가 대상이다.
두산엔진의 공모가는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 및 증시 상황을 감안해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006800) 및
동양종금증권(003470)과 협의해 확정하게 된다.
현재 밴드가격은 1만7200~2만900원(액면가 1000원)이다. EV/EBITDA를 통한 평가가치 2만4640원 대비 15~30% 할인한 가격이다.
지난해 12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2792억원 유상증자 당시 발행가의 2~2.5배에 이른다. 증자 당시 650만주 발행가격은 4만2500원으로 이후 액면분할(9월1일 5000→1000원)을 반영한 가격은 8500원이다. 또한 상장예비심사 청구(9월29일) 당시 밴드가격 1만4900~1만7800원과 비교하면 15.4~17.4% 웃도는 가격이다.
이에 대해 두산엔진은 영업이익을 가치평가의 기본 요소로 사용하는 EV/EBITDA를 적용한 회사의 평가가치는 유사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 및 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평가가치 산정을 위해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곳은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이다. ▲2009년 영업이익 대비 2010년 연환산 영업이익 증가율과 ▲2009년말 대비 분석기준일(11월19일) 주가 상승률간의 괴리도는 평균 112.4%다. 반면 두산엔진의 경우 1년전 증자 발행가 대비 밴드하단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괴리도가 8.3%에 불과하다는 것.
한편 공모주식 1050만주 중 700만주는 신주모집, 350만주는 최대주주 두산중공업 보유주식에 대한 구주매출이다. 공모가격이 밴드내에서 확정될 경우 두산엔진에 유입되는 자금은 1204억~1463억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에는 602억~731억원이 유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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