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 기자]
현대차(005380)그룹 계열 현대위아가 상장공모 때 400만주 신주모집을 계획, 2000억원이 넘는 자본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사 현대차·기아차를 뒷배경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에다 향후 자금유입이 재무구조 개선에 보다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예심청구 기점으로 장외가 급등 11만900원
4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대표주관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최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현대위아는 상장공모 신주물량을 400만주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반면 지금으로서는 공모가를 어림하기에 시기적으로 가변적 요소가 많다.
하지만 장외가격이 대략적인 가늠자가 될 수는 있다. 현대위아 장외가는 3일 기준 11만900원이다. 예심청구 전까지만 해도 8만원대 였으나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공모가는 시장가의 20~30% 정도 할인된 수준에서 형성된다. 따라서 예심청구 이전 가격 대략 8만원 정도로만 잡아도 공모가는 5만6000~6만40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유입자금은 2240억~2560억원이다.
◇ 총차입금 2003년 3800억→6월말 5900억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1차 부품업체로서 모듈, 등속조인트, 수동변속기, 엔진 등의 자동차부품사업과 공작기계, 플랜트, 프레스, 방위산업 등 기계사업 부문으로 다각화돼 있다.
기존에 설비투자 및 사업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의 부족자금은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2003년말 3836억원이던 총차입금은 올 6월말 현재 596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익 등으로 상대적인 차입금 부담은 감소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차입금의존도는 2006년 32%에서 6월말 현재 24%까지 감소했다. 부채비율 또한 311%에서 184%로 낮아졌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1차 부품업체(2009년 계열 매출비중 82%)로 연간 5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조9000억원에 5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현대·기아차 각각 39% 지분 소유
현대위아가 안정적인 사업기반에다 상장공모 조달자금으로 향후 차입금 축소 등을 동반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와 맞물려 최대주주 현대차와
기아차(000270)가 구주매출을 통해 얼마만큼 자금유입을 꾀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항이다.
현대위아의 현 자본금은 1086억원(발행주식 2173만주)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9.5%(857만5239주), 39.3%(854만5372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위아 및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현재 구주매출 수량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장공모 때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할 경우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비율을 통상 1대 1로 가져간다. 현실화 된다면 현대·기아차도 2000억원의 넘는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현대위아가 예심을 통과하면 내년 1월 상장공모를 거쳐 2월쯤이면 현대차그룹의 9번째 상장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현대차 `저탄소 경영`..소나무 1395그루 심은 효과☞현대차그룹 "G20 기간, 승용차 2부제 참여해요"☞[특징주]현대차 3인방 약세.."잠시 쉬었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