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이 절대수익 추구형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2곳을 뽑아 총 1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일반 채권형으로 단조로웠던 투자유형을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절대수익형으로 확대, 채권 투자 수익률 높이기에 나섰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말 절대수익형 국내 채권 위탁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구술심사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각각 500억원씩 출자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올해 불확실한 투자여건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을 준비했다”며 “기존 위탁사는 계약을 유지한 채 추가로 운용사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반기에 공무원연금은 절대수익형 위탁사에 동양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중위험 중수익 성격인 인컴(현금 유입) 추구형 위탁사도 함께 뽑았다. 위탁 규모는 각 사당 1000억원 한도로 총 300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선정된 위탁사의 목표수익률(일별 누적수익률 적용)은 기준수익률(벤치마크) 2.6%에 0.38%포인트를 더한 2.98%(2년 내외)다. 운용은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 기간) 1~4년 이내로 국내 이자율 자산을 활용해 듀레이션 조절, 상대가치, 차익거래 등 멀티전략을 펼쳐야 한다. 운용대상은 국내채권(A등급 이상), 국채선물 등이며 채권 최소 편입 한도는 위탁자산 순자산가치(NAV)의 7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국채선물 매도 포지션은 편입 한도 산정 시 제외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가 계획대로 투자된다면 금융자산의 수익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다양한 전략의 적극적 활용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공무원연금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대 수익률을 유지하던 채권 수익률이 지난 9월 기준 3%대까지 상승했다. 이에 올해 주식 부문 부진을 만회하며 전체 수익률은 1.4%를 기록 중이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9월 말 기준 투자자산은 7조7234억원으로 이 가운데 채권이 3조513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45%를 차지한다.
 | | ▲공무원연금 투자자산 수익률 현황(자료=공무원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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