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금통위원 "`통화완화` 삭제, 시그널 의미없었다"
"김총재 발언, 금통위 전체의견과 큰 차이없어"
"기준금리 차츰 중립수준 근접할 듯"
등록 2010-11-16 오후 12:34:20
수정 2010-11-16 오후 12:34:2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다른 금통위원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삭제된 `통화완화기조`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6일 한 금통위원은 김 총재의 기자간담회 직후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총재가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이 금통위 전체 의견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통화완화기조` 표현 삭제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단어가 빠진 것에 대해서 계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현 기조는 완화적이지만 위기를 극복할 당시에 정책적으로 사용한 단어를 계속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뺀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은 "김 총재 발언대로 지난 7월에 이어 이달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통화완화기조`라는 표현을 쓰기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한 것이지, 어떤 시그널을 염두에 둔 포석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변화를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김 총재도 인정하듯이 두 차례 금리 인상에도 기준금리가 아직도 완화적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시장에서 생각하는)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금리는 서서히 중립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