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지난해 9월 한국계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공모형 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법인 인력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유수의 해외 투자은행(IB) 등에서 경력을 쌓은 세일즈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최근 1년새 두 배 넘게 인원을 늘렸다.
8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 미국법인은 최근 존 카페시(John M.Capeci)씨를 세일즈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카페시 부사장은 현지 판매사들과 미래에셋의 관계 형성 및 증진에 주력할 예정이다.
카페시 부사장은 특히 미국내 펀드 판매를 위해 은행은 물론 독립판매인, 펀드 슈퍼마켓, RIA(Registered Investment Advisor) 등 미국 특유의 판매 채널들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미래에셋의 공모펀드를 현지인들에 소개할 계획이다.
카페시 부사장은 로버트 멀리건(Rober P.Mulligan) 세일즈 전략담당 헤드 아래서 일하게 된다. 카페시 부사장과 멀리건 헤드 모두 빈스 레온(Vince Leon) 리테일 판매 및 유통 담당 대표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번에 미래에셋으로 둥지를 옮긴 카페시 부사장은 최근까지 푸르덴셜투신에 영업팀에 근무했고, 이전에는 프레드엘저매니지먼트(Fred Alger Management)와 얼라이언스번스틴, 메릴린치 등에 몸담았다.
미래에셋은 카페시 부사장을 영입한 것 외에도 미국법인 총 인력을 일 년새 두 배 넘게 늘린 상태다. 작년초 12명에서 최근 30명까지 확충됐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8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후 지난해 공모펀드를 공식 론칭함으로써 인력 확충을 서둘러왔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9년 런던 법인의 운용 기능을 미국법인으로 옮기고, 현재 런던 법인은 유럽내 마케팅 거점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영국법인의 운용 인력이 미국법인으로 이동한 것 외에도 펀드 판매, 컴플라이언스, 리서치 등 관련 인력을 충원해왔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미국에서 공모펀드를 내놓은 이후 현지 투자자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미국법인 인력을 늘리고 있다"며 "특히 펀드 판매 관련 시니어급 전문인력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