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성창에어텍(080470)이 2006년 상장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창에어텍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00만주 유상증자를 한다. 다음달 15~16일 주주배정청약을 하고 이때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다음달 21~22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이사회결의 당시 모집예정가는 2520원으로 예정모집총액은 50억원 가량이다. 오는 15일 결정되는 1차발행가와 내달 10일 결정되는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이 확정발행가로 결정된다.
성창에어텍은 2006년 코스닥 상장공모를 통해 51억원을 유치한 이래, 처음으로 외부자금 조달에 나선다. 그동안 성창에어텍은 철저히 영업수익에만 의존해 투자와 배당, 기업운영을 해 왔다.
성창에어텍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이 경기에 민감하다보니 그동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입금 없이 회사를 운영해 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자동차산업이 확대되면서 당사의 생산능력을 키우고 전기자동차 등 신규사업의 핵심설비 투자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창에어텍은 상장이후 차입금 없이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잠깐 주춤했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작년 한해 실적을 대부분 웃돌았다. 자동차 경기 활성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대수 증가 덕분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실적(11억원)을 뛰어넘었다. 당기순이익도 1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성창에어텍은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전기·전장부품의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잔액인수방식으로 참여, 모집총액의 2%를 수수료로 받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성창에어텍의 상장대표주관사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