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최대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12일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 3차년도 출자사업으로 ‘성장전략 M&A펀드’와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의 전신인 성장사다리는 2013년 만들어져 2차년도 출자사업까지 총 4조5000억원의 펀드를 결성·운영해왔다.
성장전략 M&A펀드란 중소·중견기업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인수하거나 영업부문을 양수하는 펀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해 4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위탁받은 운용사는 최대 1000억원 이내에서 펀드를 결성할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통상적인 사전적매칭 방식 이외에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금액만으로도 펀드결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성장사다리펀드의 중·후순위 출자 또는 초과수익의 일정부분을 민간LP에게 이전하는 구조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는 3~4개 운용사에 450억원을 출자해 1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운용사들은 100억~150억원 범위내에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1일 도입된 투자용 TCB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결성되는 전문펀드다. 재무중심의 기술신용평가와 달리 기업가 정신과 성장가능성 등 투자용 기술금융평가(정성평가)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금융 주요주체인 은행과 공동 출자를 원칙으로 이뤄지며 매칭하는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중·후순위 출자를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10일까지 성장전략 M&A펀드 제안서를 접수한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의 경우 7월 29일, 8월 31일, 9월 30일 세차례에 걸쳐 접수한다. 서류심사와 구술심사를 거쳐 익월 중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은 관련 출자설명회를 오는 15일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