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CD장비업체 아이씨디가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한 가운데 이승호 대표이사가 쥐고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의 향방이 눈길을 끈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씨디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이씨디의 상장공모 주식수는 155만주 가량으로 총 공모예상금액은 356억~418억원 정도에 이른다.
이르면 6~7월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2월 아이씨디의 이승호 대표이사가 SL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수한 6억원 규모의 워런트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행사가 가능한 상태이며 행사가능주식수는 24만주 가량이다.
아이씨디는 2001년 10월 SLi8호 벤처M&A투자조합, SLi9호 초기기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1회차 BW를 발행했다. 올해 2월 SLi8호와 SLi9호는 워런트를 행사했고 각각 28만주씩 주식으로 전환됐다. 워런트 행사가는 주당 2500원의 70% 가격이었으며 상장이후 1개월동안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아이씨디는 BW를 발행하면서, 3년이내 워런트의 30%를 이해관계인 또는 이해관계인이 지명하는 자에게 매도청구권을 제시할 수 있는 옵션을 내걸었다. 이에따라 나머지 6억원 규모의 워런트는 최대주주인 이승호 대표이사가 매도 청구권을 행사해 그 권리를 인수했다.
무엇보다 아이씨디가 상장 후에도 이승호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지분율로 경영권 방어에 유리해졌다. 이승호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지분율은 현재 30.47%(188만주)이다. 상장이후 지분율은 24%로 하락하게 되지만 워런트를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다시 27%로 올라서게 된다.
더불어 높은 지분가치 차익도 기대된다. 아이씨디가 상장심사 청구 당시 제시한 주당 희망가격 범위(밴드)는 2만3000~2만7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승호 대표이사가 워런트를 행사하면 행사가 대비 총 49억~58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