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메릴린치 "외환시장 개입 비판 피하기 위해 금리 동결"
"이젠 연말까지 금리인상 없을 듯"
등록 2010-10-14 오전 11:52:39
수정 2010-10-14 오전 11:52:3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BoA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달러-원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직접 시장에 개입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국제적 비판을 피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14일 "당초 우리는 25bp 인상을 예상했지만 한은은 금리를 동결했다"며 "그러나 우리도 원화 절상이 강하다는 점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라고 경고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날 결과에 따라 "한은은 연내 더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한은은 국내수요 강세에 대한 자신감은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비용측면과 수요견인 물가 상승압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교역 둔화에 대한 우려나 원화 강세 부담도 있어 한은 행보를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기준금리 정상화를 지속하는 기회의 창은 이미 닫혔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외자본 유입을 더 부추기게 될 것이고 이는 다시 원화 절상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릴린치는 "한국은 원화 강세를 관리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해왔지만 보다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의 주목과 비판을 받을 것이고 이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인플레 부담에 대해서는 "농산물 가격이 다시 떨어질 여지가 있고 원화 강세가 수입물가 압력을 다소 줄여줄 수 있는 만큼 한은으로서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