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하이마트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두 달 전 지분 5.2% 거래는 현 2대주주인 최고경영자(CEO) 선종구 대표이사에게도 흥미로운 거래다. 전문경영인이면서도 당시 10만주를 비롯한 현 소유지분 22%의 가치가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 기준으로 최대 3500억원에 달하고 있어서다.
유진그룹은 2008년 1월 1조9500억원에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유진하이마트홀딩스(SPC)를 설립한 뒤 같은 해 6월 SPC와의 합병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를 매듭지었다. 당시 선종구 대표이사는 SPC 설립때 18만주 상환우선주 인수를 통해 9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SPC 주식 20만주를 인수했다. 1대 1의 비율로 진행된 하이마트와 SPC의 합병으로 합병신주를 받은 선 대표는 유진기업(83만9800주·68.85%)에 이어 하이마트 2대주주로서 31.2%(보통주 20만주·우선주 18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1월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총 3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선 대표가 보유중이던 우선주 및 하이마트 전환사채(CB) 3000억원 상환용도였다. 당시 선 대표는 전환우선주 20만주 인수에 참가했다. 주당 45만원 900억원 규모다. 기존 상환우선주는 954억원에 돌려받았다. 선 대표는 이를 통해 54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어 지난해 9월 900% 무상증자를 실시하자 선 대표의 보유주식은 총 400만주(보통주 200만주·우선주 200만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말 하이마트 최대주주 유진기업이 하이마트 100만주를 500억원에 매각할 당시 10만주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어 올 2월에는 전환우선주 200만주를 보통주 200만여주로 전환, 현재 하이마트 지분 21.5%(41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유진기업(023410)(38.7%)에 이어 2대주주다.
하이마트의 공모 밴드는 청구일 기준으로 6만8000~8만5000원 수준이다. 밴드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주식가치가 2800억~35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선 대표 지분 또한 하이마트 상장후 6개월간 보호예수 대상이다. 선 대표는 대우전자 출신으로 1999년 판매본부장을 거쳐 2000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2008년 1월 유진그룹에 인수된 뒤에도 줄곧 하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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