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탄소화장품 개발에 성공한 이앤코리아가 중국으로부터 5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IPO)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앤코리아는 중국 영화·드라마 제작업체인 동양해락영시유한공사, 엔젤투자기업 한미투자와 54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동양해락영시가 45억원, 한미투자가 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 자금은 탄소화장품 후속 제품 개발·생산에 활용된다.
지난 2012년 7월 창업한 이앤코리아는 탄소소재를 사용한 식품포장지 생산이 주력이었다. 기존 폴리에틸렌과 비교해 잘 찢어지지 않고 산소차단 능력이 뛰어나 아시아 각국에서 판로를 확보했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탄소화장품 개발에 착수해 흡착성과 전기전달율이 높은 탄소 마스크팩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 4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앤코리아의 탄소 마스크팩에 관심을 보여 유명세를 탔다. 7월 월 3000만장 생산이 가능한 전주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 장수연화장품유한공사와 10만장 규모의 첫 수출계약도 맺었다. 내년부터는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앤코리아는 중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음식점, 편의점까지 유통망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40조원 규모의 중국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탄소포장지와 함께 탄소화장품까지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창업 첫해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13년 10억원, 2014년 81억원, 지난해 86억원 등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올해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앤코리아의 탄소화장품 생산라인은 국내 최대 규모”라며 “확실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IPO 과정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