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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한국성장금융 3700억 펀드 조성 본격화

3차년도 출자사업 시동..7개 GP에 1900억원 출자
증액투자로 안정적 성장 지원
세컨더리로 조기회수시장 활성화

등록 2016-06-16 오전 10:40:23

수정 2016-06-16 오전 1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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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이 출범 이후 첫 사업으로 37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의 상반기 출자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벤처캐피털(VC)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성장금융은 3차년도 출자사업으로 초기기업 증액투자(Follow-on) 펀드와 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성장금융의 전신인 성장사다리는 2013년 만들어져 2차년도 출자사업까지 총 4조5000억원의 펀드를 결성·운영해왔다. 19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초기기업 증액투자펀드는 일반 VC 네 곳과 루키 VC 한 곳에 각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들은 100억~200억원을 추가로 출자받아 300억~4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야한다. 루키분야는 업력 5년 미만이거나 운용규모 500억원 미만의 신생 VC들만 지원할 수 있다. 증액투자펀드란 성장 단계에 들어선 기업이 자금부족을 겪지 않도록 돕는 펀드다. 통상 창업 3~5년차의 기업은 제품 개발을 마치고 판매·설비자금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 부족(데스밸리·Death Valley)을 겪는다.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금융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실적(건수)을 올리려는 성격이 강해 상대적으로 자금이 조금 들어가는 창업 초기 투자에만 집중돼왔다”며 “증액투자는 신규 기업을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18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LP지분 세컨더리펀드에는 증권사와 VC를 한 곳씩 선정해 각각 600억원과 30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된 기관은 출자금만큼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1200억원(증권사), 600억원(VC)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한다. LP지분 세컨더리펀드란 출자자들이 투자기업의 지분을 매매할 수 있도록 돕는 펀드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벤처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상장(IPO)나 인수·합병(M&A)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장기간 자금이 묶인다는 이유로 펀드 출자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LP지분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돼 보다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사모펀드(PEF)가 출자 지분을 인수할 수 있게 돼 초기 회수시장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성장사다리에 6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를 받은 VC들은 민간자금 9000억원을 매칭해야한다. 이에 따라 총 1조5000억원의 하위펀드가 새로 조성될 전망이다.

조진영 기자

l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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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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