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중인 가운데 주관사의 다소 공격적인 잔액인수 방식이 눈길을 끈다.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증권이 일반공모 후 발생하는 최종 실권주를 모두 인수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업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258만주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예정발행가는 581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50억여원에 달한다.
확정발행가는 내달 11일 결정되는 1차 발행가와 오는 11월5일 결정되는 2차 발행가 중 낮은 가액으로 산정된다.
오는 11월 9~10일 주주배정을 거쳐 11월 12~15일 실권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 일체를 신약개발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 대한 실권주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한도 없이 최종실권주를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유상증자 주관사들이 잔액인수시 한도를 정해서 실권주 인수에 대한 리스크 부담을 줄이는 경향에 비춰볼 때 다소 공격적이다.
이에대해 신한금융투자측은 "할인율이 30%인데다 최종 실권주 인수에 대한 수수료 등을 고려했을 때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본 수수료로 모집금액의 2%와 최종실권주를 인수할 경우 인수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추가수수료를 더 받게 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인수금액이 증자 결과와 직결되면서 일반공모 청약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올 상반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매출액은 9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억여원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2008년 3억 적자를 시작으로 2009년 19억원, 올해 반기말 24억원,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 예정된 합병일정이 무한연기되면서 합병이후 회사경영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의약품 제조판매업체인 한국벡스팜제약과 흡수합병하기로 했으나 합병일정이 연기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추가실사를 진행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박테리아 수혜주로 날던 크리스탈, 유증에 급락☞크리스탈, 유·무상증자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