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주전자재료(078600)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유동비율 개선에 나선다. 회사는 정책과제를 수행하면서 매년 40억원에서 50억원 가량의 국고를 받아왔으나 올해는 유동비율 조건을 충족치 못해 받지 못했다. 다시금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한 목적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사모 BW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8%이다. 만기일은 2013년 10월18일이며 발행한 지 2년째가 되는 날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기업은행 기보캐피탈 제2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아주-신한 강소기업투자조합1호가 각각 50억원씩을 인수하기로 했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2004년 12월 상장이후 증자는 물론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08년 자사주를 기반으로 19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이 전부다.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을 매개로 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
대주전자는 유입되는 자금중 80억원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20억원은 최근 원자력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를 현대중공업에 납품기로 하면서 원자재 구입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단기차입금 상환측면에서 다른 코스닥 기업과 큰 차이는 없는 편. 하지만 좀 더 색다른 이유도 있다.
회사는 절연재료, 도전재료 등 기타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각종 정부 정책과제를 진행해 왔다. 이로 인해 매년 국고보조금을 40~50억원 정도 지원받아 왔다. 연구개발비를 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해 왔던 셈.
그런데 올해는 국조보조를 받지 못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유동비율을 최소한 50% 수준에 맞춰야 한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상반기말 유동비율이 45%로 50%를 밑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실적이 좋지 못하면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데 실패했다"면서 "이번에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유동비율을 개선해서 내년에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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