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저공해 LPG엔진 개조업체
이룸지엔지(050640)가 자금조달 등을 위해 자사주처분을 한 지 3개월만에 또다시 유상증자에 나선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룸지엔지는 오는 11~12일 1400만주 일반공모를 한다. 이사회 결의 당시 예정모집가는 708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예정모집총액은 99억원가량이다. 오는 8일 확정모집가(할인율 20%)가 결정된다.
이룸지엔지는 지난 8월 이미 자사주 일반공모를 통해 39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두차례에 걸쳐 일반공모와 전환사채를 발행, 추가로 2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부분의 자금은 운영비와 원재료구입, 그리고 차입금 상환용으로 쓰였다.
이번 증자대금도 55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43억원 가량은 운영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경영실적이 부진하면서 운영비용조차 전적으로 외부조달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차입금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높고, 매출규모가 뒷받침 되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룸지엔지의 올 반기말 부채비율은 341%, 유동비율은 45%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룸지엔지의 매출액은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해 상반기 2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83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부터 적자를 기록한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적자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5억원 적자, 올 상반기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적자구조는 내년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LNG엔진 개조업체가 늘어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룸지엔지의 시장점유율이 사업초기보다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룸지엔지 관계자는 "LNG엔진 개조업체가 6개로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이 30%로 줄어들고 가격인하압력은 커져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 "내년에 배출가스저감 사업부문의 매연저감장치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데 타업체보다 기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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